[뉴스엔뷰 도형래 기자]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 의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장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북한 배후설을 주장하자 정의당이 이를 두고 "국민읠 대변하는 정치인의 자질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정의당은 최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해산청원 북한 개입설에 대해 "국민 여론을 색깔론으로 호도하는 지병이 또 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 / 사진=뉴시스
최석 정의당 대변인 / 사진=뉴시스

정의당은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서명한 시민들은 자유한국당에 국민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전하고 싶은 것"이라며 "간절한 민심과 분노에 자유한국당이 응답하는 자세는 수준이하"라고 비판했다. 

또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은 청원에 서명한 166만 명의 국민을 북한 지령에 휘둘리는 추종자라고 종북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정신승리를 넘어 국민 모독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 의장은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1초에 30명씩 청원이 들어오고 한 사람이 무한 아이디를 생성해서 할 수 있는 청원은 무슨 의미가 있냐"며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보다 앞선 1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4월 18일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자유한국당 해체만이 정답이다'라고 말한 이후 나흘 만인 22일 청와대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해체 청원이 올라왔다"며 북한 개입설을 제기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시 '북적북적 정권'이다 보니 북한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는 것 같다"라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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