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백기완 소장, 신원철 시의회의장 축사.. 정관계 노동계 시민 등 200여명 참석

[뉴스엔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30일 개관했다.

전태일 열사 기념관 개관식이 30일 오전 1030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2층 울림터에서 열렸다.

전태일기념관 개관식
전태일기념관 개관식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시의회 의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이수호 전태일 재단이사장, 장남순 유가협의장,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문성현 경사노위위원장, 서종수 서울노총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박용진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동만 전 한국노총위원장, 이강택 tbs대표, 전순옥 전의원, 김금수 전 노사정위원장, 단병호 초대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 전 민주노총위원장, 이원보 서울시 명예시장, 이광호 서울시의원 등 정관계, 노동계인사,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을 한 박원순 시장은 그야말로 을이고 당시로서는 미약한 청년 노동자로서 스스로 불꽃이 된 전태일이란 이름, 암흑한 시절 그 시대의 어둠을 뚫고 이 얘기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세상에 알렸던 조영래란 이름, 전태일 정신을 이어가려는 이들에게 기꺼이 우산이 되어 주셨던 문익환이란 이름, 한 청년의 어머니에서 이 땅의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가 되어주신 이소선 이름, 전태일 기념관 이곳은 바로 전태일, 문익환, 조영래 라는 이름이 만나는 곳, 노동과 평화와 인권이 만나는 곳, 오늘 이 개소식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태일기념관 정문 전시물
전태일기념관 정문 전시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우리 태일이의 목숨을 빼앗는 자가 누구인가, 전태일 열사의 목숨을 빼앗은 자가 누구인가, 바로 돈이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을 땅에 묻어야 한다, 지금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사회를 돈이 지배하고 있다. 이럴 때 전태일 기념관을 만든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보람찬 일이라고 말했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현재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불평등이 고착화되고 있고, 노동은 늘 천대 받고 멸시 받아왔다""지금보다 좀 더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로 한걸음 내딛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행사 직전 길놀이 공연에 이어 제막식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개관식과 축하공연이 끝나고 기념관 둘러본 후, 6층 옥상정원으로 이동해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기념관은 전태일 열사의 분신장소인 평화시장 근처 청계천 수표교 인근에 연면적 1920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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