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한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할리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내일(51)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

할리와 마약을 함께 투약한 외국인 지인 A씨에 대해서도 함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할리는 지난달 중순 필로폰 1g을 구매하고 2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할리는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뒤 같은 날 외국인 A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했다.

경찰은 지난달 마약 판매책을 조사하던 중 할리가 한 판매책의 계좌에 7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8일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미국 출신인 할리는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1997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특히 경상도 사투리를 유창하게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