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가수 박유천씨가 29일 마약 투약 혐의 대부분을 결국 인정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지난 10일 눈물의 기자회견 이후 줄곧 고수해 오던 '결백'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올해 23월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판매책에게 입금을 하고 마약을 구매하는 정황 등이 포함된 CCTV 영상과 황씨의 서울 자택에 드나드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입수했다.

또한 지난 16일 박씨의 모발과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박씨는 몸의 주요 부위를 왁싱 시술해 모발과 일부 남은 다리털을 뽑아 국과수에 보냈다. 이외에도 박씨는 모발 염색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3일 박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