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주년 노동절 서울지역노동자 가족 축제 한마당 축사

[뉴스엔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29주년 노동절 기념 서울지역노동자 축제 한마당에 참석해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노총위원장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구민회관 대강당 열린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서울노총) 제12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서울지역 노동자 가족 축제 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주영 노총위원장
김주영 노총위원장

김 위원장은 “노동절은 노동자들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투쟁을 조직하자’ 그리고 ‘기계를 멈추자’는 새로운 요구를 걸고, 1889년도에 미국에서 노동절 첫 행사를 가졌다”며 “시간단축을 위해 저항했던 만국의 노동자들을 위해 시작됐던 노동절이 우리나라에서도 도입됐지만 아직까지도 ‘근로자의 날’로 부르며 행사를 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절이라는 제대로 된 명칭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아직 쉽지는 않은 문제인 것 같다”며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존중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멀고 어려운 것 같다, 노동시간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횐,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추진했고, 시작은 굉장히 성대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오래는 최저임금이 어떻게 인상이 될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고 토로했다.

한국노총위원장상 수상자와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김 위원장은 “작년 노동시간 단축을 법으로 통과하고 나서 여러 가지 부작용들도 나오고 있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가야 하는데, 이런 목적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노선버스가 금년 7월 1일부터는 노동시간단축이 돼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문제”라며 “한국노총은 이런 우려를 풀기위해서 주도적으로 사회적 대화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쉽지 않은 사회적대화이지만 우리사회 갈등들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몇 가지 의미 있는 합의를 앞두고 있지만 답답한 마음이 앞선 것도 사실”이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하는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00만 조합원을 넘어 105만 조직을 향해 가고 있고, 200만 조직 목표를 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노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올해는 사회적 대화와 노동조직화, 투쟁과 타협을 통해 노동현안을 조금씩 진척시켜 나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노총위원장과 김원이 정무부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김주영 노총위원장과 김원이 정무부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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