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경남 진주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살인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에서 안모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0여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아파트 주민 이모(56·), 김모(64·), 최모(18·), 금모(11·), 황모(74)씨 등 5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안씨는 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2층 계단에서 미리 대기한 뒤 준비한 회칼로 아파트 입구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마구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조현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주변인들로부터 확보하고 병원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직후 안씨는 "임금 체불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지만 현재는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안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진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사건 경위에 대해 1차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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