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차명진 전 의원(부천 소사 당협위원장)과 정진석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6일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리위는 조만간 소집되는 대로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이 세월호 참사나 유족을 모욕하는 부적절한 글을 올린 목적과 경위 등을 확인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에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오전에는 김문수 TV 유투브 방송에 출연해 "(글을 올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SNS 글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이 방송이 나간 약 1시간 후 자신의 SNS"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면서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고 사과했다. 차 전 의원은 21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은 뒤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곁들였다. 그는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당 안팎에서 비판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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