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한나라당 윤상현 국회의원

▲ 한나라당 윤상현 국회의원     ©운영자
최근 한나라당의 주요 공식회의석상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 요구와 과거 햇볕정책에 대한 우호적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런 발언들이 대중으로부터 일시적인 호감을 얻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국가안보 문제는 국가의 존망과 국민의 생사가 걸린 것입니다. 정치인이 그 앞에서 표부터 생각하는 것은 국가를 품에 안고 국민을 사랑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국가안보 앞에선 표와 선거에 대한 걱정을 버리고 냉철하게 판단하고 결심해야 합니다.
 
국가가 지켜내려는 가치는 힘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지켜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지켜내야 할 가치는 무엇입니까? 대한민국은 건국이후 지금까지 피땀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하지만 그 65년 동안 북한정권이 우리에게 강요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6.25전쟁에서 천안함-연평도 공격에 이르기까지 북한정권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김씨왕조집단에 대한 굴종을 요구해왔습니다.
 
국가경영은 선거와 다릅니다. 국가가 강하지 못하면 전쟁이든 평화든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강해야만 평화도 선택할 수 있고, 지켜낼 수도 있습니다. 대북정책이 대한민국을 강하게 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런 선택을 할 기회조차 상실할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 햇볕정책에 대한 북한정권의 대답은 핵 무장과 위장평화, 그리고 한국사회에 대한 분열 책동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유약해졌고 분열됐습니다. 그럼에도 그 오류를 다시 반복하려는 것은 대한민국을 벼랑에 서게 하고, 북한세습왕조에게는 날개를 달아주려는 것입니다.
 
적전분열, 우리 정치권이 스스로 항상 경계하고 절대 하지 말아야할 일입니다. 더구나 이는 북한정권과 종북세력들이 끊임없이 한나라당에 강제해온 일이 아닙니까.
 
우리에겐 목숨으로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는 정치적 계산으로는 결코 지켜지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반드시 이뤄야 할 통일의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는 선거전술적 관점으로는 절대 이뤄낼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대북정책에 대한 원칙과 사상에서 더 강해져야 합니다. 둘러보십시오. 지금 이 땅에 한나라당 외에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낼 정당이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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