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환영"…한국당 "외교참사"

[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여야는 12일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한미 공조를 다지고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렸다며 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외교 참사'라며 혹평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7번째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남기고 끝났다""한미는 동맹으로서 공조를 굳건히 하고, 그 바탕 위에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남북 정상회담과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커다란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온기가 조만간 성사될 남북 정상회담에 그대로 전달되길 바란다""이어질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과 소통 능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우의를 확인하고 공조를 다진 것을 환영한다""이번 회담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북핵 문제 해법의 지혜로운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린 것을 환영한다""일부 우려가 있었던 한미 간 공조가 재확인된 것, 제재 완화의 여지가 보인 점도 성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 절하하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마디로 뜬구름 잡는 정상회담이었다. 왜 갔는지 모를 정도의 정체불명 정상회담이었다고 밖에 판단할 수 없다""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외교 참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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