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의 부모에 대한 조사는 9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경찰단은 지난 8일 오후 723분쯤 입국하는 신씨 부부를 체포한 뒤 대기하던 제천경찰에 인계했다.

이들 부부는 오후 1040분쯤 충북 제천경찰서에 도착했다.

신씨 부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대한항공 KE130편으로 귀국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신씨 부부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해 11월부터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해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과 함께 적색수배를 내리고 자진 귀국을 종용했다.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던 신씨 부부는 귀국을 거부하다 최근 변호인을 통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 부부에 아들인 가수 마이크로닷과 산체스는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과거 신씨 부부는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받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린 다음 1998년 돌연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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