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영훈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연말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후 회복했다가 최근 다시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향년 70세로 조 회장의 부인, 자녀 등은 미국 현지에서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운구와 장례일정·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12녀를 뒀다. 장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는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다.

조 회장은 지난달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1999년부터 맡았던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현재까지 한진과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았고 진에어,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앞서 지난 201412월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항공기 회항을 지시한 '땅콩회항' 사건을 시작으로 오너 일가의 '물컵 갑질', 폭행 및 폭언 등 논란에 연루되며 한진 오너가에 대한 여론이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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