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청와대의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노 실장은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 등을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인사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친 데 대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사 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에 보다 엄격히 해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 비서실장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대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은행 측에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고 과도한 대출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통해 점검하겠다"며 "불법 사안이 있다면 (전반적인 실태 조사와 감사)를 아마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재수사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반드시 진상과 배후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어떤 성역도 없어야 하고 어떠한 예단도 없어야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