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광주 운암동의 한 빌라에서 도박판을 벌인 40~60대 주부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 등)로 이모(58·)씨를 구속하고, 40~60대 주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빌라에서 이른바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3채의 빌라를 매입하고 계단과 특정 공간을 연결해 비밀 통로를 만든 뒤 감시용 CCTV까지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도박장 사용료로 시간당 40여 만원을 받거나 딴 돈의 10% 가량을 수수료로 받아 챙기기도 하고, 카드단말기로 수수료 6%를 받고 도박자금을 빌려주기도 했다. 이들은 수십 억대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약 두 달여간 도박장 주변을 잠복 수사하여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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