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영훈 기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의 판매중단에 관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에 대해서 환자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정말 면목이 없다""오랜 기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스스로도 참담한 마음이 든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임상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세포의 변화는 없다. 세포의 명찰이 바뀐 것이지 환자가 투여하던 의약품의 변화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지난 11년간 임상시험부터 제품판매까지 3500명 이상에게 투여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7년 전인 2003, 처음 만들어서 현재까지 쓰고 있는 인보사를 구성하는 형질전환세포(TC)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293세포)라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환자분들과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고군분투하시는 정부, 학계, 기업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사용된 세포에 대한 검사결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오는 15일 경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인보사케이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지난 2017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 및 국산 신약 29호로 허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1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약 인보사케이주의 제조 및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인보사케이의 주성분 중 1개 성분(2)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의 세포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의 요청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케이의 유통 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코오롱 그룹 관련주가 인보사케이의 판매중단 소식에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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