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0~1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4월10일~11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 방문은 한국시각으로 10일에 출국해서, 워싱턴에 10일에 도착하며 정상회담은 11일에 진행되는 일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달 28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것을 문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간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긴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정상회담보다 한미정상회담이 먼저 이루어지는 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윤 수석은 "남북 정상회담을 먼저 할 것인지, 한미 정상회담을 먼저 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협의 절차, 과정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 가지고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상세 의제 논의를 위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