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일부 흥행 영화에 상영관을 몰아주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와 상의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독과점 문제는 굉장히 고민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스크린) 상한제나 상호교차 등이 추진돼야 된다고 생각한다""영화산업 전체의 순환·생태 문제를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프라임 시간대 특정 영화의 상영관 비중을 5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제일 먼저 영화인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스크린 독과점 문제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NM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독점기업 입장을 대변했다는 영화계 비판에 대해 "사외이사로서 회사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며 "앞으로 영화정책을 수립할 때 중소제작자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영화계의 분야별 의견을 경청해 한국 영화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권익을 어떻게 보장해야 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영화계 모든 분야의 얘기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딸 증여세 탈루, 업무추진비 소득신고 누락 등 탈세 의혹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그는 "전혀 그런(세금납부 대상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청문회가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송구하게 생각한다.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자녀에 대한 증여와 업무추진비 명목 소득신고 누락과 관련해 청문회 하루 전인 25650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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