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지적에 "국민의 어려운 정부가 외면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우선 임금 근로자에 국한해 말씀드리면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폭이 늘고,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완화됐다. 저임금 근로자의 숫자가 줄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도 내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에는 큰 경영부담을 드렸고, 그로 인해 일자리마저 잃게 된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점은 뼈아프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소상공인, 농어민들의 소득도 최저임금에 준해서 높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문제들을 완화하기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과 근로장려세제(EITC) 등을 통해 소상공인 또는 일을 하지만 여전히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고 있다""농민들의 경우 직불제를 포함한 많은 보조금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고통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소득주도성장에는 의료비 경감, 가계비 지출 감소, 사회안전망 확충도 있다"면서 "성과는 유지하되 세밀하지 못해 생긴 부작용은 더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최악이라는 표현을 많이 붙였는데 국가신용등급은 사상 최고로 올랐고 외환보유액은 사상최대"라면서 "국가부도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초로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는 명과 암이 있다. 명은 더 살리고 암은 줄이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그리고 경제가 더 좋아지도록 정부가 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령 거시지표 가운데 낙관적인 것이 있더라도 그 때문에 그 그늘에서 고통을 당하는 국민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정부가 외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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