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 중인 그룹 '빅뱅' (본명 최승현)이 특혜성 병가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병무청과 용산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지난해 126일부터 모두 19일의 병가를 냈고, 이중 15일이 휴일 앞뒤로 붙은 휴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해 9월 징검다리 근무일에 병가를 내고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달아 9일을 쉬었다. 또 현충일인 66일에는 전날 병가를 내고 4일 연속 쉬었다.

최씨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근무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를 받는 주 5일 근무 형태인데, 최씨는 토요일이나 화요일 등 주로 연휴나 휴일 앞뒤로 병가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징검다리 근무일에도 병가를 내고 쉬었지만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실 측은 같은 용산구청에 소속된 다른 사회복무요원 226명의 복무일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최씨는 다른 요원들에 비해 병가 횟수가 약 3배나 많았고, 휴일에 붙여 쓴 병가 횟수는 4배나 더 많다고 지적했다.

병가를 내기 위해서는 진단서가 필요하지만 최씨의 경우에는 진단서가 첨부되지 않은 날짜가 다수 있다. 이에 용산구청에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최씨는 병가 사용 목적에 대해 "공황장애 등 질병이 있어 병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용산구청 역시 "필요한 서류를 다 제출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