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9일 선거제도 개혁안과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제 삼고 나선 데 대해 "완전히 가짜뉴스"라며 유감을 표했다.

지난 17일 심 위원장은 여야 4당 간 선거제 개혁안 잠정 합의 직후 기자들이 '산식(算式·계산 방식)을 보여달라. (기자인) 우리가 이해를 못하면 국민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고 묻자 "국민은 산식이 필요 없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칠 때 치는 방법만 알면 되지, 그 안에 부품이 어떻게 되고 이런 것은 알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답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 나 원내대표가 '심 위원장이 선거제도와 관련해 국민이 알 필요가 없다고 했다'는 말을 했다"면서 "주무 부처가 중앙선관위니 선관위에서 계산식이 나오면 추후 말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선거제 개혁의 내용을 속속들이 다 아셔야 한다. 민심이 살아 숨쉬는 국회를 국민이 당연히 아셔야 한다"며 "이에 제가 법안을 협상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연일 간담회를 통해 (기자들에게)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전날에도 간담회를 갖고 나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개혁이라는 큰 호박을 굴리려고 해야지, 말꼬리만 잡는 좁쌀정치를 해서 되겠느냐"며 "진심으로 정치제도, 선거제도 개혁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