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 수사 연예계로 확대 조짐

[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클럽 '버닝썬'을 수사중인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의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클럽 '아레나'를 지난 10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을 두 차례나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국세청이 아레나의 탈세를 봐줬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8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서울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수백억원대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 씨를 탈세 주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아레나의 탈세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레나측이 국세청 공무원과 소방 공무원 등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아레나' 탈세 수사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에 들어온 제보에서 시작됐고, 아레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 씨는 고발 대상에서 빠지고 강 씨가 차명으로 소유한 16개 업소 가운데 2곳만 고발됐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아레나 운영 수익의 일부가 강 씨에게 흘러간 것으로 조사했다.

한편 그룹 '빅뱅'의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정식 입건된 가운데, 경찰이 다른 연예인을 포함한 일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했다.

이른바 '승리 성접대 의혹'은 승리가 201512월 사업을 준비 중 투자 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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