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이 여러 범여권 인사의 설득으로 5월에 임기가 시작되는 민주연구원장직을 수락했다""최근 이해찬 대표와 만나 자신의 업무 범위와 당내 역할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민주연구원은 정책 연구, 여론조사 등이 고유 업무지만 양 전 비서관이 원장을 맡을 경우 전략 기획, 인재 영입,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다.

양 전 비서관은 현재 게이오대 방문교수로 일본에 체류 중으로, 임기를 마치는 5월 말쯤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 전 비서관은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 주역으로,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노 대통령 서거 이후 문 대통령에게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권유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18~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특히 18대 대선에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핵심 캠프인 '광흥창팀'을 이끌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