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학 연기'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장에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나가서 다른 유치원으로 아이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가능한 아이들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정부 당국에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의 이런 행태는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번엔 지나치게 강경투쟁을 하고 있다""이번만큼은 어린아이들 교육을 볼모로 여러 이익을 취하려 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날(3) 오후 11시 기준으로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유치원은 365곳으로, 전날 정오 때 381곳보다 16곳 줄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4일 오전 730분 기준 21개 유치원이 개학 연기 입장을 밝혀 교육부 집계 때보다 5곳 더 줄었다.

경기에서도 개학 연기 유치원이 이날 오전 1시 기준 71곳으로 교육부가 밝힌 숫자보다 6곳 감소했다.

이날 전국의 1533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한유총은 주장했지만 교육부는 381곳이 개학 연기를 실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이날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에 즉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5일에도 문을 열지 않으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앞서 한유총은 이른바 '유치원 3'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 사립유치원 사유재산 인정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연기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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