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됐다.

백악관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확대회담 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확대회담 직후 예정됐던 공동 서명식과 업무오찬을 취소하고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비핵화 및 경제 주도 구상을 진전시킬 다양한 방식을 논의했다""그들 각각의 팀은 미래에 만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합의가 안 됐다""하지만 양측은 향후 또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공동 서명식, 업무오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확대회담 후 각자의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과 멜리아 호텔로 돌아갔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27일 오후 친교만찬에서 원탁에 나란히 앉으며 하노이 담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9시 단독회담을 갖고 확대회담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당초 예정했던 업무오찬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두 정상은 확대회담을 끝내지 못했다.

두 정상은 확대회담 중간에 공개될 때까지만 해도 비핵화 의지를 재차 공언하고,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며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오후 25(한국시간 오후 45)께로 예정됐던 '하노이선언' 서명식은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한국시간 오후 6)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오후 2(한국시간 오후 4)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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