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영훈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원 500여명이 상경해 산업은행 앞에서 '현대중공업 매각 반대' 집회를 연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은 27일 오전 8시 버스에 탑승해 거제 옥포조선소를 출발해 이날 오후 3시에 상경해 금속노조와 함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 건물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연다.

전체 노조원 5600여명 중 약 10%500여명이 상경 투쟁에 동참한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을 넘기는 밀실·특혜 매각을 당장 중단하고 매각에 노동자 참여,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 간부 30여명도 상경해 집회에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819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92%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지난 21일에는 노조 간부들이 대우조선 본점 앞에서 상경집회를 열었다.

더불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경남 지역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상남도는 이날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 명의로 고용 불안 가중 등 지역 우려와 건의 사항을 담은 대정부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기획재정부장관, 산업은행장, 금융위원장 앞으로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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