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서울 시흥동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여주인을 마구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유투브 캡쳐
유투브 캡쳐

서울 금천경찰서는 25A(65)를 지난 13일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150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 식당에서 여주인의 얼굴을 발로 가격하는 등 무차별 폭행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자 아들은 "어머니가 홀로 일하는 가게에 묻지마 폭행이 일어났다""가게에는 가해자를 포함한 남자 2명이 있었고 계산을 마친 후에도 어머니를 유심히 관찰하다가 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어머니에게 '가게 뒤에 방이 있나', '이 곳에 비밀통로가 있느냐'고 수상한 행동과 질문을 했다""병원에 계신 어머니는 그 날의 트라우마로 문소리만 들려도 소리를 지르는 등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식당에는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이 있었지만 의자에 앉아 구경만 할 뿐, A씨를 말리지 않고 방관했다.

A씨는 CCTV에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지만 "기억 안 난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같이 있던 일행 남성에 대해서는 공모 의혹이 없어 입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후....ㅠㅠ맘아파.. 식당바닥을 손으로 닦으실만큼 소중한 장소인데 저렇게 어처구니없이..ㅠㅠ", "똑같이 갚아주고 싶겠다.자식들 입장에서는...", "사형시키자 술처먹고 모르쇠하는 짐승들", "저런 영세 식당들 씨씨티비 없는곳도 천진데... 천만다행으로 영상이 확보되었군요. 이건 뭐 살인미수네요.", "우리 엄마도 식당 하셨는데..아주 피가 끓어오르네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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