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정의당은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여성들의 불안이 기우가 아니라 현실이었다는 점에 참담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25일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강남경찰서의 '셀프 수사'로 이미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경찰청이 뒤늦게나마 나선 것"이라며 "범죄 카르텔을 뿌리 뽑고 피해자들을 구제할 더 촘촘하고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초 버닝썬 사건은 폭행시비로부터 시작됐으나, 클럽이 강력범죄의 온상이었다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번졌다"면서 "클럽 내에서 '물뽕'(GHB)을 이용해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력과 불법 촬영 범죄를 저지르고, 마약을 유통한 정황도 밝혀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경찰이 이러한 강력범죄에 뒤를 봐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면서 "늦었지만 우리 사회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최 대변인은 "경찰이 "마약범죄 카르텔을 해체하는 수사에 총력을 다하겠다"대책 수립 계획을 밝혔다"면서 "범죄 카르텔이 우리사회 곳곳에 얼마나 깊게 박혀있는지를 파헤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찰은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쌓는다는 마음으로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경찰 내부의 곪은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길 바란다""버닝썬 뿐 아니라 타 클럽 및 유흥업소와의 유착여부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전직 경찰 측이 돈 살포를 인정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전직 경찰 강모씨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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