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대구의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를 마신 2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19일 오전 711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 7층 건물 사우나 4층 남탕 입구 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이 불로 건물안에 있던 손님과 주민들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진화 후 현장 수색을 하던 소방관들에 의해 발견된 50대와 60대로 추정하는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 중 1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해당 건물은 1980년에 지어진 지하 2~지상 7층 건물이다. 화재가 발생한 사우나(34)5층 이상은 주거용(107가구)으로, 12층은 식당 등으로 이뤄져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

이 건물은 3층까지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으며, 건물 4층부터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됐지만, 비상벨 등이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이 대피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사우나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도 사망한 2명의 부검을 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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