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강영환 기자] 포스코에서 기기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숨진 가운데 포스코의 산재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 김 모 씨가 화물을 이동하는데 쓰는 지상 35m 상공의 부두 하역기를 점검하다 갑자기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이 사고 직후 포스코는 "노동부 조사를 통해 산업재해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경위서에 특별한 외상없이 쓰러진 점을 들어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로 기록했다.

하지만 유족들이 부검을 요청해 김 씨의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가 아닌 '장기 파열 등에 의한 과다출혈'로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약 2주 후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이에 포스코는 사고 원인이 의혹 없이 규명되도록 수사에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부검 결과를 보면 산재일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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