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설비 점검 도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장례가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삼일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

7'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에 따르면 고 김용균씨의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사흘간 치러진다. 일반인들의 조문도 가능하다.

오는 8일 오후 7시에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9일 오전 7시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노제를 진행한다.

이후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 흥국생명 앞에서 2차 노제를 치른다. 노제 참가자들은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고인의 영결식을 진행한다.

고인은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이로써 사고가 난 지난해 1211일로부터 두 달 여만에 고 김용균씨의 장례를 치르게 됐다.

앞서 지난 5일 당정은 '고 김용균 노동자 사망 후속대책 당정 발표문'을 통해 석탄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사고가 발생한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으로는 사고가 발생한 연료·환경설비 업무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21조 근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서부발전 또한 유가족에 대한 배상을 하며 인사 및 민·형사상 불이익이 금지되고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등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에 유족은 "근로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정규직 전환을 꼭 해야만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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