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 국회 경내 잔디마당서 60대 남성이 분신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854분께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이모씨가 자신이 탄 차량에 불을 질렀다.

이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국회가 제대로 기능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의 전단 약 200장을 차에 싣고 안에서 분신했다. 차량 트렁크에서는 휴대용 부탄가스통 25개가 발견됐다.

전단엔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수많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며 국가를 침몰시키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다", "적폐국회가 바른길을 가야지, 국가가 부강하고 국민이 평안하다는 것을 명심하라!",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특수활동비, 입법활동비, 수많은 특혜를 폐지하라", "매년 수천건 법안을 발의하면 무엇하나, 90% 이상이 자동폐기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적폐국회 바로 세워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며 국가를 침몰시키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는 내용도 적혀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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