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강영환 기자] 홈플러스의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이 정규직 전환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1일 노사간의 대화 끝에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하고,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2019년 임금협상' 잠정안에 합의했다. 잠정안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의 인원은 최대 1만 2000명이다.

이번 잠정안을 통해 홈플러스는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홈플러스 법인 소속으로 무기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스토어즈 법인 교섭노조인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도 올해 임금·단체협상 합의를 마무리해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두 법인에서 근무 중인 무기계약직은 약 1만5000명이다.

노사는 현재 상호 합의한 임금협상 잠정안의 세부조항에 대해 논의 중이다. 세부조항을 확정하게 되면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후 입금협상 갱신에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달 30일 홈플러스 노조는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넣고 근속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시켜 올해 임금인상률을 5%대로 제한하자는 반면 올해 법정 최저임금(8350원)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대비 기본급을 최소 10.4% 인상해야 한다는 노조측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또 노조는 부분파업을 이어오다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2,3일에 3500여 명의 홈플러스 직원이 총파업을 강행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