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안성 농가의 구제역 발생 하루 만에 6곳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자 축산농가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29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탑원리에 마련된 구제역 거점소독초소에서 방역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29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탑원리에 마련된 구제역 거점소독초소에서 방역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 금광면 축산농가에서 지난 28일 올 겨울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하루 만에 구제역 확진이 총 8곳으로 늘었다.

경기 안성시는 29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금광면의 또 다른 축산농가 9곳을 대상으로 구제역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6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양성면 한우농가 역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롭게 구제역이 확인된 7곳 중 금광면에 위치한 축산농가들은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농가로부터 5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양성면 한우농가는 직선으로 11~12가량 떨어져 있다.

축산 방역 당국은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금광면 젖소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95마리는 모두 살처분 했다. 추가로 발생한 금광면 인근 농가 6곳의 젖소 131, 한우 89, 육우 393두 등 613두와 양성면 농가의 한우 97두에 대한 긴급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발생농장 주변 500m~3이내에 인접해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예방순찰을 실시하는 한편 주요도로에 생석회 살포 및 방역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축 이동제한 조치, 외부인과 차량의 축산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장을 방문했던 차량이 앞서 충북지역의 12개 농장에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량이 도내 11개 축산 농장을 방문한 시기는 지난 14일 이전이다. 나머지 1곳인 보은 축산 농장에는 지난 24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다음 달 7일까지 보은 축산 농장의 차량, 가축, 분뇨 등에 대한 이동제한 조처를 한 뒤 임상 예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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