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60척 수주 지원사격

[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은 28일 청와대에서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에너지·건설, 교통 인프라, 보건·의료, ·수산업, 교육·훈련,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해상교역을 중시하는 반도 국가라는 공통점에 따라 해상교통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운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최근 양국 협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기술·경험 공유를 계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나라 모두 인적자원 개발을 중시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교육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관세·치안 분야에서의 직업훈련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기반한 두 나라 간 기존 에너지 협력이 에너지 및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중점 육성 중인 스마트그리드 등 신산업 분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이어 해운업은 최근 해양오염과 대기오염 등의 문제로 친환경선박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로써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으로 교체를 하면 LNG 수요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카타르가 최근 주력 수출 자원인 LNG를 앞세워 에너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카타르는 전체 LNG 생산량의 30%가량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이다.

이밖에도 카타르가 2022년 친환경 월드컵을 위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이 카타르의 CNG 버스·충전소 공급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했다.

알 타니 국왕은 한국 기업들의 풍부한 건설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카타르 진출 확대를 환영했다.

·카타르 정상은 회담 뒤 두 나라 장관이 서명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두 정부 부처 해당 장관들은 스마트팜 협력, 육상교통 협력, 수산양식 협력, 해기사 면허 상호인정, 교육훈련 및 능력배양 프로그램 협력, 스마트 그리드 기술 협력, 항만 협력 등 7건의 MOU에 서명했다.

이후 본관 충무실에서 공식 환영 오찬을 주재했다. 오찬에는 두 나라 간 정·재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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