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경기 고양시 백석역 부근 도로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사고의 원인은 용접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산동부경찰서는 22"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 1991년 최초 배관을 공사할 당시 용접 불량 상태로 배관에 접합돼 있던 상태에서 장기간에 걸친 내부 변동압력 등에 의해 열배관 조각 부위가 분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공사를 했던 업체가 특정되지 않아 현재 추적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초동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의 안전점검 관리 파트 직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의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입건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124일 현장에서 육안으로 진행해야 했던 점검 작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하배관이 파열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메인 배관을 잠그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백석역 인근에서 온수관 지하배관이 파열해 뜨거운 물기둥이 갑자기 솟아올라 1명이 숨지고 50여명 화상을 입고, 74건의 재산피해가 접수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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