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7'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될 것"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손 의원 사건은 정말 저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며 "부동산 투기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비난했다.

이어 "손 의원은 여당의 단순한 초선 의원이 아니다"라며 "영부인과 숙명여고 동창으로 기억하기로는 대통령 당선 직후 첫 행보가 숙명여고 동창회에 갔던 거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절친"이라며 "정치에 입문한 경위 자체도 김정숙 여사 부탁에 의해 홍보전문가였는데 입당하고 도와드리면서부터다"라고 강조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실정법 위반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부동산실명법,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본다"라며 "국회 윤리위에 손 의원을 징계해달라고 징계요구안을 국회의장께 제출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국회 윤리위 징계 내용을 보면 제명까지도 가능하다"라며 "손 의원에게 마지막 기회 드리겠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재판 청탁 의혹이 불거진 서영교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그동안 적폐 대상이었던 사법농단을 여당 실세 의원이 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라며 "사법농단 실체는 바로 여당 의원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손 의원의 경우 자신의 가족과 지인 등으로 하여금 2017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된 지역에 9채의 건물을 투기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입한 건물값은 4배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 의원은 지난 2015년 국회 파견 판사(임종헌 법원행정처 전 차장)를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 재판을 두고 청탁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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