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한성기업의 비바크 부어스트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프랑크 소시지 점유율에서 5위를 했지만, 맛에서는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후랑크 소시지를 켄싱턴 호텔 쉐프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크 소시지 점유율 1위 업체는 C사가 21.8%이고, 다음으로 N사가 16.6%, L사가 15.1%, D사가 9.8%, 한성기업의 비바크 부어스트9% 순으로 5위에 머물렀다.

맛 평가는 지난해 12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 뷔페 레스토랑 브로드웨이에서 진행했다.

5명의 쉐프들이 모양새·향미·식감·육즙·풍미 5가지 항목에 점수를 종합해 1차 평가를 내린 후 원재료 및 영양성분 평가와 가격을 고려해 최종 점수를 내는 방식이다.

평가 결과는 시장 점유율과 정반대로 한성기업의 비바크 부어스트가 만점 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비바크 부어스트는 시장점유율 9%에 머물렀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수를 주었다. 원재료와 영양성분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김순기 상무는 원재료에 들어간 고기의 양, 모양새, 향미와 식감, 육즙까지 다른 제품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면서 독일산 소시지의 맛을 비슷하게 구현해 냈다고 말했다.

평가에 참가한 손은덕 쉐프도 풍미와 식감이 좋았는데, 간이 적절했던 것도 한몫했다. 그릴에 구워서 먹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위는 점유율 4위인 D사 제품(3.0)으로 다른 프랑크 소시지들보다 길쭉한데 모양새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종민 총주방장은 브런치 메뉴에 곁들이기에 딱 좋은 크기와 모양이다. 그것만으로도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3위는 2.8점을 받은 L사 제품이 차지했다. 뽀드득하는 프랑크 소시지 특유의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나쁘지 않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고기가 꽉 찬 느낌을 준다는 평가가 많았다. 박정수 셰프는 통통한 모양의 소시지를 한입 씹었을 때 톡톡 튀는 육즙이 좋았다고 말했다.

4위는 N(2.6)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소시지를 감싼 케이싱의 식감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게 셰프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다만 케이싱이 씹히는 느낌은 취향에 따라 갈렸다. 오영준 셰프는 케이싱의 씹히는 맛이 프랑크 소시지의 탄력감을 잘 살려준다. 씹히는 맛이 좋다고 평가한 반면 김순기 상무는 질이 두꺼운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잘 안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1.6점으로 최하위에 머문 것은 점유율 1C사의 제품으로 원재료·영양 평가를 제외하고는 모두 최저점을 받았다. 오영준 셰프는 색감, 식감, , 맛까지 너무 밋밋했다. 프랑크 소시지 특유의 뽀드득함도 없고 모양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원재료와 영양 평가에서는 2점대로 점수를 회복했지만 최종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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