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차동석 기자] 파인텍 노사가 11일 마침내 426일만에 '굴뚝 농성'에 종지부를 찍었다.

2013년 파인텍의 모기업 스타플렉스가 스타케미칼 노동자 11명을 해고하면서 시작된 갈등이 6년 만에 협상을 타결했다.

파인텍 노사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20여시간에 걸쳐 마라톤 밤샘 회의 끝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모기업인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기로 했다. 조합원 5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고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오는 71일까지 6개월 간 유급휴가로 100%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의 고용 기간은 올해부터 최소 3년을 보장받는다. 또 오는 430일까지 단체협약 체결도 약속했다.

파인텍 노사는 또 민형사상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노조는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며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파인텍 공장도 평택 이남 지역으로 하며,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71일부터 정상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굴뚝 위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도 11일 땅으로 내려오게 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내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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