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해외로 연수를 떠나 현지 여행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추태를 부린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박종철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해외 연수 중 여행 가이드를 폭행하고, 일부 의원은 '여성 접대부'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7일 박종철 부의장의 가이드 폭행과 예천 군의회 연수 경비 내용을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 연말 경북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 등 14명은 7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1명당 442만 원씩 총 6188만 원으로 예천군 예산을 썼다.

일정 중 술을 마신 박 의원은 가이드의 얼굴을 폭행했다.

당시 버스 운전기사의 신고로 현지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받았지만 가이드 의사에 따라 연행되지는 않았다.

가이드는 예천군 의원들의 중재로 약5000달러를 받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의원들은 숙소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투숙객들의 항의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이 알려지자 박 부의장은 지난 4일 예천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사과하며 부의장직에서 자유한국당에 탈당계와 함께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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