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채용 전환… 정부 3단계 가이드라인 변수

[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교통방송 ‘exTV’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한 매체는 한국도로공사와 교통방송 제작업무 위탁계약을 맺은 드림ICT가 기존 용역업체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중단하고 공개채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로공사 교통방송 exTV 직원들은 2년에 한 번씩 바뀌는 용역업체 소속으로 그동안 100% 고용승계가 이뤄졌다.

하지만 새 용역업체로 선정된 드림ICT가 고용승계 대신 공개채용을 진행하면서 기존 용역업체에 소속됐던 직원들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처럼 용역업체에 소속돼 도로공사의 교통방송 제작 업무를 담당해 온 직원은 30명으로 13년 장기근속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도로공사가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고 있다는 데 있다.

반면 exTV 직원들의 고용계약은 오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위탁 용역업체 변경 시 도로공사가 기존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명문화 할 필요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위탁 용역업체 계약 시 기존 직원에 대한 고용보장 관련 내용을 강제할 수는 없다정부의 3단계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이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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