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소윤 기자] 현대자동차 ‘넥쏘’ 운전자로부터 급발진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넥쏘(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 현대차 홈페이지 갈무리
넥쏘(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 현대차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넥쏘 급발진 사고로 사망에 이를 뻔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11월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를 인도 받은 뒤 한 달여 만인 지난 14일 울산에 위치한 한 지하 주차장에서 정면에 주차돼있던 차량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넥쏘가 급가속이 발생한 가운데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았다. A씨는 당시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꼈고 차량안의 모든 에어백이 터져 가스로 인해 호흡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A씨는 “브레이크가 마치 돌덩이를 밟는 것처럼 밟히지 않았고 차량에선 엄청난 가속이 일어났다”며 “이는 넥쏘의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대차 측은 주차장 바닥에 스키드 마크가 없던 점을 들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고 추정하며 지금껏 현대차에서 생산한 모든 차에서 급발진 가속이 일어난 적이 없었고 해당사고는 운전자 과실 및 운전 미숙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A씨의 급발진 사고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는 “차량이 완파될 정도로 큰 사고가 났다. 상식적으로 지하주차장에서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불만을 내비췄다.

그러면서 “소시민이 현대차를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측이 공식적으로 그간 생산한 모든 차에서 급발진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넥쏘 급발진 주장은 처음 듣는 일”이라고 밝혀 소비자의 주장에 별다른 반응을 하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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