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한 전 국토교통부 철두안전정책관이 사직 직후 자숙기간 없이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전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 A씨는 최근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공모에 응시해 면접까지 치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강릉선KTX 탈선 사고 직후 명예퇴직 처리됐다. A씨는 강릉 KTX 탈선 사고 영향으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물러나고 한국철도시설안전공단 간부들이 징계를 받은 것과 달리 징계를 받지 않고 퇴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강릉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상황실장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퇴직했으나 자숙 기간 없이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에 응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인사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지에 “대변인실에서 답변할 내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강영종 이사장의 임기가 내년 1월 끝나는 것에 따라 후임 인선 절차를 밟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이사장 공모를 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이사장 후보 3배수를 국토부에 추천하면 국토부가 이중 한 명을 차기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이사장을 국토부가 임명하게 돼 있다는 점에서 국토부 출신 보은 인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국토부 출신 인사들이 공단 이사장을 맡은 전력이 여러 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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