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 검찰수사 촉구

[뉴스엔뷰 한성원 기자]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천대길병원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24일 인천지방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이 불법 정치자금이 국회의원 누구에게 흘러갔는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흐지부지 마무리 돼 검찰에 다시 수사 의뢰를 하게 됐다는 것이 평화복지연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 경찰은 길병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보건복지부 간부 A씨를 구속하고,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길병원 전 원장 B씨 등을 업무상 배임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특히 경찰 수사 당시 B씨는 병원으로부터 가지급금 명목으로 법인자금을 받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인천지역 국회의원 15명의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제공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도 조사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천대길병원 관계자는 이미 경찰 수사가 종결된 사건으로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해명할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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