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기계 업체 선정과정 의혹 제기

[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카페에 설치하는 커피기계 공급권과 관련해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19일 한 매체는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A씨의 제보를 근거로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인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산하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매장에 설치하는 커피기계 공급권을 같은 당 출신인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 6월부터 청년 일자리 지원을 내세운 커피 브랜드 ‘ex-cafe’를 전국 8개 휴게소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중 7개 휴게소에서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회사 테쿰의 커피기계 등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계약조건도 테쿰에 유리하게 적용됐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특히 이강래 사장과 우제창 전 의원이 지난 6월 하남휴게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목격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해당 업체를 선정한 이유는 고객들에게 일반 브랜드커피의 절반 가격에 최고급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커피기계, 원두 등 구매 과정에 도로공사가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운영업체의 자율 결정에 따랐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매체와 제보자 A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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