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차동석 기자] SK매직의 식기세척기로 인해 3살 어린이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측은 소비자로부터 날카로운 제품 테두리를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SK매직 홈페이지 갈무리
SK매직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3살 난 A군이 두 달 전 집에서 놀다 넘어져 SK매직 식기세척기 뒷면에 손이 빨려 들어가 오른손 약지 한마디가 잘리는 사고를 겪었다.

세척기 뒷면엔 덮개가 덮여 있지 않아 날카로운 금속 부분이 그대로 노출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부모는 마감 처리가 제대로 안돼서 사고가 났다며 제조사인 SK매직 측에 책임을 물었으나 사측은 아이를 잘못 보살핀 책임 등도 부모에게 있다며 과실 비율이 50대 50이라고 주장했다. A군 부모가 이에 항의하자 사측은 기존 제시한 합의금에 300만 원을 더 얹어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SK매직의 자문 보고서의 내용엔 비용을 아끼기 위해 뒤쪽에 판넬을 대지 않는 등의 결함으로 이용자가 다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져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본지에 “당초 과실 비율과 관련 50대 50이라고 주장한 것은 사측이 한 것이 아니라 손해사정사가 판단한 것”이라며 “현재는 A군 부모와 합의가 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제품 뒷면 덮개는 신제품에 대해선 다 붙이기로 했고 덮개가 없는 식기세척기를 이전에 구매한 고객에 한해서도 덮개를 붙여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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