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12명 → 8명 축소 보고
[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한국전력 자회사 서부발전이 작업장 사망자 수를 축소해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KBS는 서부발전이 발전소 등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를 국회에 축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서부발전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지난 9년간 58건의 산업재해로 6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7명으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2011년과 2016년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다는 것이 KBS 측의 설명이다.
특히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국회에 보고된 사망자 수는 8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고용노동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산재 처리가 된 사망자를 집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고되지 않은 4명은 산재 처리가 나지 않았거나 국회 자료제출 당시 처리 과정에 있었던 경우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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