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나경원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당선을 두고 "이번 선거 계파주의 사라져"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가 마치 계파 주의에 의해 치뤄진 것처럼 보도했는데, 사실도 아니고 옳지 않은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제가 느낀 점은 당의 계파주의가 사라졌다는 것이다""비대위원장으로서 어느 쪽이 이기고 지고 관계없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를 가로지르는 크로스 투표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정말 지긋지긋한 계파주의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들이 합쳐져서 선거 결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신임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에게 그런 친박의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는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당과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계파주의적인 정신이나 그 뿌리가 사라지고 112명의 의원들 모두가 독립된 개체로서,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정치적 기능을 다할 때 국민들이 지원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에서 나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는 통합과 미래를 선택한 선거다""김 위원장이 우리 당에 오며 계파 깨뜨리기가 시작을 됐다면, 계파 종식의 완성은 이번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얻은 표는 68표다. 다른 후보의 거의 2배의 표차로 당선이 됐다""친박 출신이 68명이나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선거는 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당의 미래를 위해 절실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탄력근로제 기간 연장, 고용세습 국정조사 결의안 채택, 로텐더홀 단식 농성 등 이런 세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빠른 시간 안에 협의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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