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TX 탈선사고 원인 선로전환기 오류 추정

[뉴스엔뷰 한성원 기자] 지난 8일 오전 KTX 강릉선 탈선사고로 열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코레일의 KTX 등 열차 고장이 661건에 달한다고 밝히며 철도차량 운행 장애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의 KTX 등 각종 기관차 및 전동차 고장건수는 2013150, 2014137, 201599, 2016106, 2017118, 2018(7월말 기준) 51건으로 집계됐다.

열차 사고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고장이 57개월간 총 661, 월 평균으로는 약 10건씩 발생한 셈이다.

유형별로 보면 디젤기관차의 고장건수가 1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기관차(113), KTX(109), 전기동차(96), KTX-산천(95), 디젤동차(32), 발전차(25), ITX-새마을(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발생한 고장(51)의 원인을 보면 부품요인에 의한 고장 22(43.1%) 제작결함 16(31.4%) 인적요인에 따른 정비소홀 5(9.4%) 기타요인 3(15.7%) 등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종별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장 발생 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고장 취약부품 관리 및 성능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시제품 주행테스트 단계상 제작결함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733분 강릉시 운산동 남강릉 신호장 21호 복선 선로 상행선에서 10량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해 승객 15명과 코레일 역무원 1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이번 열차사고의 원인은 선로전환기 오류로 추정되고 있다.

선로전환기는 열차 차량을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변환장치로, 남강릉 분기점에서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신호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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