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차동석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등급별 혜택 개편을 공지했다가 일부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돌연 철회에 나서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아모레퍼시픽이 올린 아모레퍼시픽몰 공지 ‘12월 6일 아모레퍼시픽몰 등급별 혜택 개편 안내’에 따르면 6일자부터 등급별 할인 금액과 생일 쿠폰 할인 비율이 달라진다.

혜택 개편을 개편되기 단 7일 전 촉박하게 공지를 올리고 이 공지마저 개별 문자 메시지가 아닌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게재돼 일부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쇼핑 할인 비율이 축소되는 것처럼 비춰져 일부 소비자들이 멤버십 유지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등급은 Welcome(직전 6개월 실결제 기준 20만원 미만 고객), VIP(직전 6개월 실결제 기준 2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고객), VIP+(플러스 멤버십 2만원 가입 고객), VVIP(직전 6개월 실결제 기준 50만원 이상 고객), VVIP+(플러스 멤버십 5만원 가입 고객)으로 나뉘어졌다.

혜택이 개편되는 등급은 Welcome, VIP, VVIP였다. VVIP의 경우 기존 매달 1일에 20000원 상당 구매시 10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증정되며 생일쿠폰의 경우는 3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그런데 개편 내용에 따르면 10000원 할인 쿠폰이 없어지고 생일쿠폰의 할인율 또한 10%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돈을 내고 유료 회원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혜택을 축소하면서 이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아모레퍼시픽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아모레퍼시픽은 돌연 개편 계획을 철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본지에 “이번 개편 취지는 폭넓은 고객에게 혜택을 드리려고 했다”며 “당초 등급별 할인 혜택은 세일 상품이 아닌 정가 상품에 대해서만 적용이 됐는데 개편 이후엔 세일 상품에 대해서도 등급별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혜택 축소가 아니었다. 현재는 철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측은 공지 기간을 여유롭게 두지 않은 점,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를 하지 않은 점 등을 인정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비판을 받자 돌연 계획을 무산시키는 것도 무책임해 보인다며 혜택 개편에 대해 더욱 신중한 검토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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