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경기도 다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땅을 헐값에 받아 특혜의혹에 휩싸였다.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갈무리

4일 YTN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의 한 관계자가 지난 2015년 3월 당시 최금식 사장이 토지 판매 담당자를 불러 다산 신도시 지금동 자족시절 용지를 현대백화점에 빨리 팔라는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했다.

해당 땅은 노른자 땅으로 알려졌고 이후 상업 용지로도 용도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져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경기도시공사는 재감정을 하지 않은 채 기존 가격 1700억 원에 추첨 방식으로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는 해당 땅에 대해 인구 인구밀도가 높고 교통이 편리해 상업시설 용지로 분양했다면 더 비싸게 팔렸을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땅이 개발 여력이 없는 전기배선업체와 상하수도 공사업체에 팔린 다음 한라건설을 거쳐 현대백화점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건설은 범현대가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서도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기도시공사가 해당 땅에 대해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추첨방식의 매각 공고를 냈다”며 “적법절차에 의해 매각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현대백화점과 달리 경기도청은 이 사안에 대해 검토를 한 뒤 감사에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도의회도 감사를 의뢰하는 한편 결과에 따라 수사 요청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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