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남혐(남성 혐오) 논란에 휘말렸다.

3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예스24를 질타하는 내용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는 예스24가 최근 회원들에게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의 신간 홍보 메일을 보냈기 때문이다.

한남은 ‘한국 남성’의 줄임말로 여성우월주의자들이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신조어다.

이 메일은 사회학자 겸 문화평론가인 최태섭이 쓴 서적 ‘한국, 남자’를 홍보하기 위해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 예스24 탈퇴운동이 벌어지자 저자는 자신의 SNS에 “애니프사들이 알라딘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사태를 악화시켰다.

‘애니프사’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SNS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한 사람을 지칭하며 온라인에서는 애니메이션 마니아를 ‘찌질한 사람’으로 비하할 때 쓰인다.

‘알라딘’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경쟁사를 지칭한 말로 보인다.

결국 이번 ‘한남’ 논란을 통해 예스24 회원에서 탈퇴하려는 사람들을 ‘찌질이’로 표현한 셈이다.

현재 문제의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예스24 측은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의 연락에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